서귀포 왈종미술관에서 여름을 여는 특별 시낭송회
(사)제주시낭송협회(회장 이금미)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서귀포 왈종미술관 대전시실에서 특별 시낭송회를 연다. 이 특별 시낭송회는 7월 2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김순이(전 제주문인협회 회장) 시인의 진행을 맡았다.
‘내 고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로 시작되는 이육사의 시 「청포도」를 비롯하여 오규원의 시 「여름에는 저녁을」, 이준관의 시「여름밤」 등 여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로 1부를 연다.
이어서 한기팔, 오승철 등 제주시인들의 시와 김춘수, 김남조 등 시인 12인의 시가 낭송된다.
왈종미술관 2층 대전시실에는 이왈종 화백의 제주생활의 중도를 담은 대형화폭의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의 발길이 항상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날은 관람객들도 시낭송회에 자연스레 어울려 독특한 서정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낭송회는 2부로 짜여있으며 중간과 마지막에 김일영 씨의 짙으면서도 은은한 색소폰 연주가 들어있다. 이렇게 시와 음악과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과 호흡하는 시낭송회가 제주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학과 미술 그리고 음악의 접목되어 보다 더 강렬한 예술적 정감 및 공감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행사는 왈종미술관과 서귀포의 숨비소리시낭송회가 후원했다.
이 행사 자세한 문의사항은 ☎010-2689-0125하고 참여한 관람객과 시민에게는 이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소시집이 증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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