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사유화 논란 부영호텔, 道가 주상절리대 매입 나서라”
“경관사유화 논란 부영호텔, 道가 주상절리대 매입 나서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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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현정화 의원, 27일 도의회 예결특위 추경예산 심사에서 주문
제주도의회 현정화 의원이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부영호텔 신축 사업과 관련, 제주도가 주상절리대 매입에 나서줄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중문 지삿개 해안의 주상절리대를 제주도가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정화 의원(바른정당, 대천‧중문‧예래동)은 27일 속개된 도의회 예결특위의 추경예산 심사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환경보존방안에서 토지이용계획 재검토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점을 들어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현 의원은 이날 예결특위에 출석한 전성태 행정부지사에게 지난해 건축허가가 반려된 부영호텔 신축 계획에 대한 도의 입장이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전 부지사는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도민 여론과 지역 주민, 시민단체가 한 목소리로 부영호텔 신축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는 현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의견이 많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현 의원은 “관광공사가 제출한 환경보존방안을 보면 토지이용계획을 재검토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주상절리대 인근 지역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자체를 변경, 부영호텔 건축 허가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요즘은 관광도 개발이 아니라 보존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이 부지를 그대로 보존한다든지 자연학습시설로 이용하는 형태로 바꿔야 주상절리대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자로부터 이 부지를 도가 매입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기도 했다.

 

전 부지사가 “아직 깊이 검토해보지 못했다”면서 검토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자 현 의원은 성산일출봉 주변 녹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250억원을 들여 광치기 해안을 매입한 사례를 들어 “주상절리대를 도가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당초 이 일대는 한국관광공사가 1996년 3월 20일 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후 20여년이 지났고 지난 2005년 1월 6일 주상절리대가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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