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 재배 최적지 제주 성읍리…약용자원 개발 지역특산품화를”
“울금 재배 최적지 제주 성읍리…약용자원 개발 지역특산품화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6.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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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 물결, 6차산업③] 고경남 농업회사법인 제주황울금 대표이사

농업·농촌융복합산업인 이른바 ‘6차산업’이 제주지역에서 뜨고 있다. 전국 어디와 견줘도 가장 알차고 활발하다. 6차산업은 농특산물(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등을 이어 매 새 부가가치를 만든다. 올해까지 도내에서 73명이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사업자로 인증 받았다. 현장에 직접 만나 이들이 실천하는 기술력·창의력·성실성·마케팅 능력과 철학 등을 통해 앞으로 도내 1차산업의 미래비전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고경남 제주황울금 대표

“앞으로 울금 재배에 최적지인 표선읍 성읍리에 관광농원을 만들어 제주 자생 약용식물을 개발하고, 콜레스톨·혈행개선에 좋은 제품을 준비해 직판 터를 마련하고 싶네요. 음식·요리 등 생산·축산 체험을 통해 100가지 넘는 약용자원에 대해 널리 알리려는 거죠”

고경남 (유)농업회사법인 제주황울금 대표(44)가 울금과 인연을 맺은 건 ‘우연이 아닌 떼려야 뗄수 없는 필연’이었다고 소개한다.

“예전에 술을 많이 마셔 알코올성 간염을 앓게 돼 치료하기 위해 찾았던 식품이 울금이에요. 쓰디 쓴 울금을 인삼다리는 기계에서 추출해 먹어보니 놀랍게도 정상수치로 빨리 돌아옵디다.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 울금 사업에 마음을 굳히게 됐죠”

처음엔 울금이 농산물이어서 2004년에 몇 백 평 시험파종을 통해 토양실험을 거치고, 사업화 계획을 세워 전국에 있는 울금 재배농가들을 찾아다녔다.

당시만 해도 전국적으로 울금 재배면적이 5000~6000평쯤, 재배농가도 전남 진도에 2~3군데와 부천 쪽 등 일부 지역에만 있어 별로 많지 않았다. 2005년 성읍에 1만평을 심어, 본격적으로 울금 재배에 뛰어들게 됐다.

“울금의 특성은 열대성 식물이어서 땅심이 깊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성질이 있어요. 특이 제주지역은 땅심이 깊고 돌이 없고, 수분을 많이 함유한 토질이 있는 성읍1.2리가 최적지랄 수 있죠. 다른 지역보다 제주도는 검은흙, 화산토를 100%유지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일본에서 울금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고, 일본 국내산으론 화산섬인 오키나와 산을 최고로 친다고 전한다.

특작작물에 관심이 있어서 2005년 농업회사법인 울금마을로 법인을 설립, 2009년 ‘제주황(黃)울금’으로 상호 바꿨다.

 

수확한 울금

모든 제품에 ‘자연에서 온 금빛 에너지, 제주황울금’에서 따낸 ‘제주黃울금’을 브랜드화했다.

“울금은 생강과 작물로 본초명이 강황(薑黃)인 봄울금, 본초명이 울금(鬱金),심황(深黃)인 가울울금이 있어요. 봄울금은 샛노랗고, 쓰고 떨떠름한 맛에 자극이 심해요. ‘황울금’인 가을울금은 주황색으로 ‘커큐민’성분 등 여러 면에서 봄울금보다 나아 단일품종으로 재배하고 있죠“

카레의 주원료인 울금의 ‘커큐민’성분은 간장해독, 담즙분비 강화로 간 기능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표가 재배하는 현재 울금 영농면적 연 1만5000~2만평쯤이다. 전국 전체재배면적 20만~25만평 가운데 7~8%, 제주지역에선 80~90%를 차지한다. 단위생산량은 1000평에서 평균 5톤 꼴로 나온다. 분말은 7대1 비율로 뽑고 있다.

울금을 직접 재배해 식용으로 제조·가공해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으니 고 대표는 일찍부터 1차산업에 2.3차를 융복합한 이른바 6차 산업을 경영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고 대표는 울금을 일반식품, 환제품, 건강기능성 식품 등 여러 분야로 만들어 상품화하고 있다.

일반식품으론 ‘요리에 감초식’으로 여러 요리에 활용하고 있다. 제품화 식품군으로 다류·음료, 기타 가공품 여러 가지가 있다.

2011년에 울금발료 특허기술을 국내에 출원한 뒤 이듬해 일본에서 발명특허를 따냈다.

고 대표는 자사제품 가운데 ‘제주유기농 황울금 프리미엄’을 대표상품으로 꼽는다.

제주황울금프리미엄
제주황울금프리미엄

“청정제주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농법을 재배한 ‘유기인증식품+초미세’ 분말화한 제품이에요. 나노화하고 기존 울금의 흡수력을 높여 효능을 극대화한 세계적인 건강식품이랄 수 있죠”

환(丸)제품으로 위.소화기 복합효능을 극대화한 ‘제주황울금 순수’와 숙취해소와 간기능 향상에 좋은 ‘제주황울금06時(시)’가 있다.

식품성 웅담으로 불리는 ‘제주황울금 분말’은 원래 초창기 제품이다. 곱게 가루처럼 잘게 부숴 만든 강기능성 식품으로 여성갱년기·남성활력·간기능 강화에 좋다고 한다.

음료론 전통건강음료인 ‘제주황울금식혜’를 제품으로 내놨다.

고 대표는 ‘고백시리즈’ 3가지를 새롭게 준비해 야심차게(?) 올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황후의 고백'
'황후의 고백'

‘황제의 고백’,‘황후의 고백’, ‘용왕의 고백’등 고백 시리즈는 울금의 주요성분만 추출해 ‘커큐민’성분을 주로 소량의 원료로 첨가했다.

“이 제품들은 ‘디 톡스 팜’(D.TOX FARM)이란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만들어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 런칭하려고 해요. 앞으로 다이어트 뼈 건강을 위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죠. 홈쇼핑 판매를 준비하는 건 물론이고요”

‘고백 시리즈’는 2013년부터 준비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와 MOU를 맺어 기능성을 입증, 도비지원을 받아 개발해 제품화·출시하려는 것이다.

“현재 저의 제품은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울 경기지역 백화점 18개 지점, 직판, 인터넷 온라인으로 팔고 있어요. 지난 2014년엔 NS홈쇼핑에 런칭해 15회 정도 완판한 경력도 있죠”

금 국내수요는 25만평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고 대표는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동남아와 인도쪽 수입산이 싼값으로 들어와 영향을 주고 있다. 분말이나 통으로 원물로 들어와, 단순 건조물로 들여와 2차 가공절차를 거친다.

울금이 국내산에서 외국산으로 점차 점유율이 커져, 우리나라는 한계가 온 셈이어서 더 이상 확장은 힘들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게 고 대표의 마음이다.

“요리도 트렌드 화하는 경향이 있어요. 울금도 원물보다는 가공품 유효성분만 추출해 고농축화해 기능성제품 첨가물로 써야겠죠. 기존의 일반식품보다 기능성에서 월등히 좋아져 톱 설비를 갖춘 제약회사와 MOU로 위탁생산함으로써 식품 안전도가 높아졌어요. 제주지역에서 울금이 지역특산품화 할 수 있지만 못하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죠”

위치도
위치도

농업회사법인 제주황울금은 제주첨단과학단지 스마트빌딩 503호(제주시 첨단로213-4)에 있다.
연락처☏064-787-4437~8,이메일ko7603@paran.com,홈페이지 www.jejuhawangulgum.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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