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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대선후보 코스프레,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
“원희룡 지사 대선후보 코스프레,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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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원 지사 ‘치적 홍보’ 관련 비판 가세

원희룡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를 두고 자유한국당 제주도당도 비판에 가세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 지사의 지난 15일 강정 구상권 철회 관련 청와대와의 합의 발표, 제주 현안 국정과제 채택 발표를 두고 “마치 큰 성과를 이룬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원 지사가 역대 어느 지사보다 많은 ‘정무라인’을 가동하는 것을 두고 “이 역시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원 도정의 이런 행태는 쓰레기 처리 문제, 오라관광단지 논란, 부동산 폭등, 행복주택 추진 등 정책 실패를 호도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더구나 당초 지난 5월말까지 발표하기로 했던 소규모 택지 개발 후보지를 확정 발표를 미룬 데 대해서는 “도민사회에서 원 도정이 ‘결정장애 도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신랄하게 꼬집기도 했다.

 

또 쓰레기 배출 제도에 대한 도민사회의 불만, 외국인 카지노 인허가에 대한 방침이 여전히 불명화하다는 점, 오라관광단지를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이중 잣대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이런 마당에 치적 홍보와 정무라인을 강화한다고 해서 싸늘하게 변한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지금까지 도민들은 원 지사를 제주가 낳은 대선 후보로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많은 것을 묵인해주고 비판을 자제해왔지만 이같은 행보가 계속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후보 코스프레가 심판의 칼날이 될 것”이라며 치적 홍보를 중단하고 제주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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