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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가로수 옮겨심기 ‘한창’
30년만의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가로수 옮겨심기 ‘한창’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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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3일 공항로 가로수 이식 현장 방문 “제주 이미지 전달도 중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운영되는 공항로 구간에서 가로수 이식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30년만에 이뤄지는 제주도내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제주의 관문인 공항로 구간이 왕복 8차선으로 확대된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도입되면서 해태동산 4거리에서부터 공항 입구까지 이어지는 공항로 구간이 버스 전용차로 외에 일반 차량 통행을 위한 차로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는 버스 전용차로 외에 3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 공항로를 왕복 8차선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존 도로 중앙분리대에 심어져 있던 나무들을 이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식되는 나무는 후박나무 90그루, 꽝꽝나무 8016그루다. 이 나무들은 전량 축산진흥원 인근 부지에 이식될 예정이다.

 

8월 26일 교통체계 전면 개편 이전에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 작업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절반 정도 나무가 옮겨졌고, 차로 확보를 위한 가로등 철거 작업과 관로 시설 공사도 마무리됐다.

 

23일 오후 공항로 수목 이설 현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는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제주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왕복 8차로로 바뀌면 최악의 경우에도 신호대기 한 번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지만 결국 정체구간 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입체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연북로 방향 좌회전 차량 증가에 따른 좌회전 차선과 버스 승차대 조성을 위해 중앙로 구간에서도 수목 이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중앙여고~제주여고 구간의 구실잣밤나무 16그루 이식이 완료됐고 지금은 광양4거리에서부터 아라초4거리 구간에 있는 먼나무 6그루와 후박나무 25그루, 구실잣밤나무 28그루, 왕벚나무 14그루 등 73그루를 옮겨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로 중앙에 교통섬이 설치되는 부분에 버스 승차대가 들어서게 되는 만큼 인도 폭이 줄어들게 된다”고 도로 변의 일부 가로수를 이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3일 오후 공항로 수목 이식작업 현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가 작업 진행상황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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