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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101’ 가고 ‘아이돌학교’ 온다 …끝나지 않은 오디션 열풍
‘프듀101’ 가고 ‘아이돌학교’ 온다 …끝나지 않은 오디션 열풍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6.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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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제공]

최고의 화제성과 인기를 끌었던 '프로듀스101' 시즌 2(이하 프듀 2)가 끝났다. 프듀 2에 이어 엠넷이 다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걸그룹이다. 연습생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포함시켜 '학교'라는 포맷을 차용, 교육 수료 후 아이돌로 데뷔하는 형태다.

넘쳐흐르는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이번에도 성공할까? 

◆아이돌학교, '이순재 교장·김희철 담임' 눈길은 이미 끌었다 
'아이돌 학교’는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으로 입학생들은 11주간의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교육과정 종료 후 졸업시험을 통과한 최우수 학생들은 2017년 하반기 졸업과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한다. 배우 이순재가 교장 선생님이고, 담임 선생님으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음악 총괄 프로듀서로 블랙아이드필승, 음악 선생님과 안무 선생님으로 장진영·박준희·스테파니가 전격 임용됐다. 

이순재의 교장 영입에 시청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돌과 이순재' 신선한 조합이라는 평가다. 아이돌 지망생들의 연령대가 어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콘셉트도 자연스러우면서 신선하다는 것.  

엠넷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와 '육성'에 특히 초점을 맞췄다. 학교 안내, 교직원 소개, 입학 지원, 학교생활, 교육과정 등 마치 학교 사이트에 있을 법한 코너들이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아이돌학교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갖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돌 육성프로그램 식상하다 VS 출연만 하면 뜬다
시청자들은 프듀 2에 이어 다시 아이돌 육성프로그램이 방영된다는 점에서 프듀와 차이점이 없다며 식상하다는 반응도 내놓는다. 그러나 아이돌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탄생된 스타들이 또 다른 황금알이라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방송에서 아이돌육성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없다. 소속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방송을 통해 상당한 팬덤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데뷔시키는 것과 아무런 홍보 없는 신인그룹을 데뷔시키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핫한 보이그룹 '세븐틴'과 걸그룹 '트와이스' 또한 각각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도 최근 다수의 스타 PD를 영입하고 새로운 형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오래 전부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속팀을 데뷔시켜 왔다. 일찌기 빅뱅이 그랬고 위너와 아이콘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KBS는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콘셉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파이널 매치 99(가제)'를 기획중이다.

아이돌 육성프로그램이 아이돌 양성의 지름길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비슷비슷한 포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이 난무하다 보니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만한 자극적이고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소위 '악마의 편집', 선정 기준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나이 어린 참가자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 또한 감싸안을 안전장치가 시급하다. 

논란속에 프듀 2의 뒤를 이을 '아이돌학교'는 다음달 13일 첫 방송된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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