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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심’ 김지현 “3연승? 자만하면 컷 통과도 힘들어요”
‘다시 초심’ 김지현 “3연승? 자만하면 컷 통과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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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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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26)이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자만은 금물. 김지현은 3연승 도전에 앞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다잡았다.

김지현은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2야드)에서 열리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지현은 지난 11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5차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18일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을 따냈다. 두 대회에서 모두 선두 경쟁을 벌였던 선수는 이정은(21)이었다. 김지현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KLPGA 대세로 떠올랐고, 이정은은 2주 연속 남몰래 눈물을 훔쳐야 했다.

김지현은 앞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뒤 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 1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두 차례 눈물에도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정은과 재대결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지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8년 서희경(31)이 세운 3주 연속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대회를 앞둔 김지현은 “많은 분이 ‘대세’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나는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해온 보답을 선물로 받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욕심을 버렸더니 좋은 결과들이 따라온 것처럼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집착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을 즐기며 여유를 가지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연승에도 겸손을 마음에 새긴 김지현은 “우승하고 나서 자만하면 컷 통과도 힘들어진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평소와 다름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1차 목표인 컷 통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선에 진출하면 목표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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