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전기차 기반 첫 연관 사업 폐 배터리 재사용"
"전기차 기반 첫 연관 사업 폐 배터리 재사용"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6.1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제주테크노파크서 재사용센터 구축 착수 보고회
2019년 시범운영…2030년까지 200여명 직‧간접 고용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연관 산업으로 폐 배터리 재사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전기차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착수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13일 제주테크노파크 10층에서 전기차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첨단과학단지 내 디지털융합센터에 들어서는 전기차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는 189억3000만원이 투입돼 37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제주도가 지원하고 제주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며 한국전지연구조합, 제주대학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참여한다.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는 배터리 재사용 검증을 위한 분석 장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등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연차 계획을 보면 오는 11월 중 재사용센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8월 완공하고 오는 2019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시범운영을 하며 에너지저장장치 시험 및 검사 시스템 구축, 차종‧연식별 사양과 성능 DB를 확립하고 2020년에는 재사용 배터리 활용 분야를 넓혀 공공‧민간 재사용 배터리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연관산업 활성화를 본격화 하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재사용 센터를 통한 기대 효과로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차 216MWh 재사용으로 313억원을 절감하고 1만5000건의 재사용으로 연관산업 활성화, 센터 직접고용 20명, 배터리 진단사 등 간접고용 188명 등이 제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초기 사업을 연구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나중에 편승하는 것이 불가능해 국내외 제조사나 다른 지자체가 소극적일 때 확신을 가지고 전기차 보급 정책을 추진했다"며 "전기차 보급을 기반으로 한 연관 산업의 첫 사업이 바로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가 실제로 경제성이 있고 스마트도시로 연결될 수 있다"며 "개척분야이기도 하면서 블루오션에 제주도의 미래 산업을 먼저 만들고 테스트하며 앞장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ESS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기술개발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관련 기업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제주에서 시작하는 상용화 단계까지는 접근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착수 보고회는 배터리 재사용 분야에서 세계 일류의 배터리기술을 이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