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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시 청사부지, 기반시설 갖춰진 채 우범지대로 방치”
도남해피타운 사업 관련 기성세대 ‘양보론’ 제기 … 세대간 갈등 부추기나
데스크승인 2017.06.12  16:30:05 홍석준 기자 | hngcoke@naver.com  
   
원희룡 지사가 12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남 해피타운 조성 사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정의 시민복지타운 내 시 청사 부지에 행복주택 사업 추진 강행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기성 세대의 ‘양보론’를 들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12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도남 해피타운 조성 계획을 언급하면서 “조상 대대로 물려온 제주의 공동체가 미래에도 유지되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위해서는 우리 기성세대와 기존 제주사회가 일정 부분 양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젊은 세대를 겨냥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찬반 여론을 세대간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특히 그는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고 기반시설이 이미 다 갖춰진 상태로 방치된 채 밤이면 우범지대가 되고 있는 이 지역의 일부를 활용해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할애하는 것”이라고 발언, 마치 이 일대가 ‘우범지대’가 되고 있는 것처럼 얘기를 꺼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원래 계획대로 시 청사 부지가 올 수 있으면 이미 다 해결됐을 문제지만 시 청사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원도심 상권 공동화 문제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10여년 넘게 계속 무산되고 방치된 상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단기간에 주택값이 폭등하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들이 가정을 꾸려 평생 일을 하고 인생설계를 해나가는 꿈을 잃고 결혼이나 출산을 감히 꿈꾸지 못하는 것이 현실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반대 의견들도 나름 일리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면서 “그래서 시 청사 기존 부지에 30%라는 제한된 일부에 대해서만 주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는 미래에 공공 청사 및 공원 용지로 남겨두는 고심에 찬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행복주택과 서민임대주택은 선택을 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라 모두 해야 되는 것이라면서 “막상 시가지 내에 행복주택이든 임대주택이든 들어갈 수 있는 땅은 시 청사 부지를 포함해 한두군데에 불과하다”고 이 곳을 행복주택 입지로 선정한 이유를 들기도 했다.

 

또 그는 “나머지 행복주택과 임대주택들은 모두 외곽지 또는 읍면 지역에 짓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 부지가 아직 확보가 안돼있기 때문에 몇 년이 걸럴지 모르고, 새로운 외곽지나 기반시설이 안돼있는 읍면지역에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과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거듭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원 지사는 처음 행복주택 사업 추진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서 공론화 과정을 먼저 거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사실상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발언에서 시 청사 부지 일대가 우범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등의 현실을 호도하는 발언으로 반대 여론을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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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알려 (218.XXX.XXX.164)
2017-06-14 11:30:43
도남 일부 몇분들이 마치 자신들이 대다수 도민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반대는 목소리만 크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찬성은 대다수이지만 시끄럽지 않습니다.
명분 없는 반대 이제 지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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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이제 지겹다 (218.XXX.XXX.164)
2017-06-14 11:27:49
15년 동안 시청사 이전 하지 못한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책임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부터 이야기 해보시지요.
그리고 그 동안 현 시청사 부지 협소로 인한 인근 건물 매입과 증축등
혈세가 투입이 되었는데 15년간 아무런 반응 없다 뜬금없이 이제와서야
시청사 이전하라고 주장하면 , 그 동안 혈세 낭비는 누가 책임질 수 있습니까?
시청사 이전 주장 하려면 시청사 이전 불가 발표 그 당시에 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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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람 (27.XXX.XXX.235)
2017-06-12 20:08:41
원희룡은 정말 나쁜사람이다. 기성세대라서 반대한다고 보는가?
원희룡은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간 갈등, 지역간 갈등, 지역내 갈등을 유발하여
임대주택을 관철시키려 하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행복주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만들 수 없는 온 도민이 이용해야할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이곳에 건설하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원희룡은 교묘하게 도민 분열을 유도하지 말라.
당신이 도지사로 온 뒤 제주사회가 얼마나 피곤해졌는지 되돌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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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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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싫다 2017-06-14 18:17:07

    생각이란것을 하며 사는지... 그저 남탓., 그냥 싫디. 이름만 들어도..   삭제

    • 도지사맞아? 2017-06-13 11:09:29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풀베고 가꾸어서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노난 뭣이라고?
      시청사부지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났는지 알려 달라고요.
      아님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범죄자라는 것인가?
      제발 더 이상 추해지지 맙시다.   삭제

      • 귀막음 2017-06-12 22:02:50

        참나, 거시적 관점이라면 도지사로서 시청을 예정대로 옮기는데 힘을 실어주어야지, 옮기지 못하게 되서 이 문제가 생겼다니... 휴...세대간 갈등 조장! 큰 부메랑이 되서 돌아 올 것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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