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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 자본 검증부터”
제주도의회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 자본 검증부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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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의장, 제주도에 ‘자본검증위원회 구성’ 동의안 처리 전 검증 요구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보완 사항에 대한 동의안 처리가 자본 검증 이후로 미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은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제주도지사에게 가칭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 자본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민 사회에서 철저한 자본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환경도시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도 자본 검증에 대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 5일 보완 요구사항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받았지만 사업자측이 제시하는 사항이 사실인지,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지사도 이같은 자본 검증 문제에 대해 도의회에서 절차가 이행된 후 사업승인 이전 단계에서 철저한 자본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 의장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도 자본검증 후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자본 검증 시기를 앞당겨 전문가 등이 포함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이다.

 

그는 “도민들이 먼저 자본 검증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도가 도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환경도시위에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내용 동의안을 검토하는 중이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자본 검증에 대해서는 도민 저체가 궁금해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철저한 자본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도 “그동안 심사했던 사항이나 제출된 보완서류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외국계 회사인 데다 회계 분야 등은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상임위 차원의 검토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집행부에서 자본검증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기는 것일 뿐”이라며 “검증 결과를 토대로 심의가 이뤄진다면 도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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