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곶자왈사람들 등 환경단체 12일 공동회견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 초 한라산 남벽정상탐방로 재개방 계획에 대해 도내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벽정상로탐방로 개방은 제주도 추진 중인 제주국립고원 지정을 통한 보전지역 확대 정책의 취지와 정반대”라며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3월 남벽정상로탐방로를 내년 초 재개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내 데크시설 설치와 탐방로 정비 등의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행정절차로 문화재청의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절차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주도가 주장하는 남벽정상로탐방로 재개발 필요성은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합리적이지 않다”며 “현재 노출된 한라산 관리문제의 대책은 새로운 탐방로 개설이 아니라 생태적으로 적정한 수의 탐방객을 수용하는 수요관리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다라 “추진 중인 한라산 남벽정상로탐방로의 재개방 계획 전면 백지화와 보전 중심의 한라산 관리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환경단체 기자회견을 12일 진행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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