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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불똥, 제주 재래닭 570여마리도 ‘된서리’
AI 불똥, 제주 재래닭 570여마리도 ‘된서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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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가로부터 3㎞ 이내 축산진흥원, 7일 오전 예방적 살처분
7일 오전 제주도 축산진흥원 내에서 기르던 제주 재래닭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 제주도 축산진흥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제주도내 전역에 걸쳐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기르던 제주 재래닭까지 불똥이 튀었다.

 

도 축산진흥원은 7일 발표한 ‘제주 재래닭 예방적 살처분 계획’을 통해 진흥원 내 3개 동에서 기르던 제주 재래닭 572마리를 살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축사 시설이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 이내에 있어 예방적 살처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곳의 제주 재래닭은 AI가 발견된 지난 2일 이후 외부 반출이나 출입이 없었기 때문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련 매뉴얼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의 운명을 피해가지 못했다.

 

재래종 복원을 위해 진흥원에서 길러지던 제주 재래닭 572마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진흥원 내 폐사축 처리시설로 옮겨져 살처분이 진행됐다.

 

축산진흥원은 AI가 종식된 후에 도내 사육농가로부터 제주 재래닭을 구입, 사육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 지역에서는 지난 3일부터 방역대내 농가 14곳에서 1만452마리를 살처분되기 시작해 7일 새벽까지 모두 13만9000여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 내 축사시설에서 기르던 제주 재래닭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옮겨지고 있다. ⓒ 제주도 축산진흥원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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