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가 30일 오전 10시30분 한라생태숲에서 열린다.
이번 용역은 제주 천혜의 자연자원인 오름과 곶자왈, 꽃과 나무 등을 활용해 제주만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힐링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발전연구원은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2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지를 대상으로 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사업 타당성, 지역 주민들과의 연계 방안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용역에서는 우선 제주 미래비전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지역 산림계획과 함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등 관련 계획과 법률 등을 검토한다.
또 지리적 위치 등 입지여건과 지형‧지세, 식생‧생태 등 자연환경 분석, 접근성, 토지 이용, 지명 유래 등 인문사회환경 분석 등을 통해 개발 여건 등을 분석, 계획 지표와 공간‧시설 배치 등 기본구상을 작성하고 대상 사업의 규모, 사업방식, 연차별 사업계획과 정원 시설, 환경위생시설, 안전관리 계획 등이 포함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어 제주국가정원 조성 사업의 당위성과 국가정원 지정의 제도적 타당성, 장기 수요예측을 통한 경제성 분석,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산, 소득, 고용 창출 효과 등을 수치화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재원 조달방안 등을 수립,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갖고 중앙 정부로부터 조성 사업비를 지원 받아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은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얻어냄으로써 자연과학 분야 유네스코 3관왕에 걸맞는 세게적인 국가정원을 조성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