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택시보조금, 혈세낭비냐 vs 불편해소냐
공항택시보조금, 혈세낭비냐 vs 불편해소냐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야시간 공항 이용객 불편 해소 위한 공항택시 이용 보조금 논란
심야 택시이용객 불편 해소 vs 도민혈세 낭비 우려 등 의견 대립
제주국제공항 내 택시 승차장 모습 ⓒ 미디어제주

제주공항 내 심야 택시 이용 보조금 사업이 도민세금의 낭비인지,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 하기위해 필요한 것인지 등 의견이 대립돼 논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심야 시간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제주공항 심야택시 운행 보상 쿠폰' 보조사업을 실시하고있다.


그런데 보조사업 운영을 두고, 심야시간대 택시를 쉽게 이용할 수 없었던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과 더불어 보상 쿠폰 보조사업의 보조금이 도민의 세금으로 사용되는 것에 '도민 혈세 낭비'라며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실제로 보조금 사업에 대해 택시 기사들 또한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의 의견들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기사 A씨는 "왜 엄한 도민 세금을 써서 낭비하는가"라며 "보상 쿠폰 도입 안해도 밤시간대 들어오는 택시는 들어온다"고 제도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또다른 택시기사 B씨는 "밤 10시 이후에는 제주시내권에 이용객들을 태우느라 공항에 들어올 시간이 없어 대부분 택시들이 공항에 들어오지 않는다"라며 "공항으로 들어오면 운행 보상 쿠폰을 주니 자연스레 공항으로 들어와 이용객들을 태우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제도 시행으로 웃지못할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밤 10시 이후 제주공항으로 들어오는 택시기사들에게만 지급되는 '제주공항 심야택시 운행 보상 쿠폰'때문에 택시기사들은 밤 10시 전까지 공항 택시승차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초입에 대기하고 있다가 10시가 넘어서야 택시승차장으로 들어온다는 것.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공항 심야택시 운행 보상 쿠폰 사업은 공급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일 첫 시행됐다"라며 "그동안 심야시간대 공항내 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는 도민과 공항이용객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사업을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심야시간 공항 택시승차장으로 들어오는 택시기사들에게 나눠주는 보상 쿠폰 ⓒ 미디어제주

'제주공항 심야택시 운행 보상 쿠폰'의 한 장당 보조 금액은 2200원으로, 보상 금액 전액은 택시기사 수입으로 들어간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