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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주대 병원, 예술공간 ‘이아(貳衙)’로 변신 개관
옛 제주대 병원, 예술공간 ‘이아(貳衙)’로 변신 개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5.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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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오후 1시30분 개관 기념식 … 2년간 리모델링에 50억여원 투입
옛 제주대 병원이 2년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오는 13일 ‘예술공간 이아(貳衙)’로 문을 연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시 원도심 한복판에서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 역할을 하게 될 ‘예술공간 이아(貳衙)’가 오는 13일부터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년간의 준비 끝에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옛 제주대 병원을 리모델링한 ‘이아’가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아(貳衙)’는 조선시대 제주 목사를 보좌하던 행정 관청의 이름으로, 옛 제주대 병원 지하1층과 3, 4층을 활용한 연면적 2462㎡ 공간으로 조성됐다. 리모델링하는 데 50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예술공간 ‘이아’는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대관 사업과 주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휴일 또는 퇴근 후 즐거운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제주도민들의 아픈 몸을 치료해주던 병원이 도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일상을 즐겁게 해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지하 1층은 전시장 2개와 연습공간, 소규모 공연 공간으로 조성됐다. 개관전 전시에 이어 독일 거주 한국인 작가 정영창의 초대전과 제주비엔날레 협력전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전시공간이 필요한 도내 작가들을 위한 대관사업도 진행되며 연습실에서는 춤과 노래 연습이 가능하고 피아노도 비치돼 있다.

 

3층은 4개의 창의 공간에서 재활용 및 업사이클, 생애사 및 가족 프로그램, 음식과 모임을 결합한 소셜 미디어닝 등 문화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료실, 카페 등은 문화 체험과 소통의 장소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4층은 레지던시 작가 창작공간 9실,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트랩 3실, 영상과 사진 편집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영상 편집실 등이 있다.

 

개막 행사는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뚜럼부라더스, 제주저글링 공연에 이어 삼도2동 풍물패 공연으로 길트기를 연출하면서 시작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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