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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 속 개표조작 '우려'
수개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 속 개표조작 '우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5.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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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의 눈, '투표지 분류기 폐기' 긴급 기자회견 열어
제주지역 시민의 눈이 대선을 앞두고 4일 오후 3시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선거 투표지 분류기의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제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5일 앞둔 4일 제주지역 시민의 눈이 개표조작을 우려해 투표지 분류지 폐기 또는 개표 절차변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지역 시민의 눈은 4일 오후 3시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대통령선거 개표의 투표지 분류기 폐기 또는 심사집계부와의 절차변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지 개표 절차 시 수개표를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개표기 스캐너는 간단히 무효표를 특정후보의 표로 분류하는 등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기계"라고 투표지 분류기의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 243개 지자체별 지역 회원 중심으로 우리 시민의 눈 전국 7만여 회원과 제주 온/오프 시민의 눈 실제 가입자수 461명은 본 의혹에 대해 제19대 대통령 후보 입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대책, 이해 당사자들의 해명과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시민의 눈이 대선을 앞두고 4일 오후 3시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선거 투표지 분류기의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제주

또한 "안전하다고 믿었던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지 영화 '더 플랜'을 보면 누구든 알게 된다"면서 "보안상 허점이 있는 기계를 계속 사용하자는 것은 개표과정의 부정선거 여지를 그대로 남기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투표소 분류기 폐기를 강력 촉구하는 한편, "투표기 분류기를 폐기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개표절차를 변경해 수개표를 진행한 후 투표지분류기는 정확한 개표를 위해 2차적, 보조적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대안도 내놓았다.


한편 시민의 눈은 "개표시 수개표로 진행할 것을 중앙선관위에 요구한 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대선이 끝난 다음에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입장"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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