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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문재인-심상정 구도가 돼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심상정 “문재인-심상정 구도가 돼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5.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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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대 정문 앞 유세 “청년들과 함께 하는 ‘촛불 대통령’ 되겠다” 다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청년들에게 적극 투표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주대학교를 찾아 제주 지역 청년, 대학생들의 요구를 당당히 투표로 밝혀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심상정 후보는 4일 낮 12시 제주대 정문 앞에서 유세를 갖고 “촛불이 만들어낸 이번 대선까지 여기 모인 청년들이 가장 앞장섰다”면서 “차기 정부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내 삶을 바꾸는 촛불 개혁 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대놓고 박근혜 정권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대한민국 보수는 막가파다. 염치도, 양심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그는 “부패, 비리 혐의로 형사 피의자 신분인 후보가 지지율이 게속 올라가는데 이래서 적폐 청산이 가능하겠느냐”며 “심상정이 홍준표를 잡는 것이야말로 적폐 청산”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대선은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보다 대선 이후 정치 구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문재인-심상정 구도가 돼야 대한민국 대개혁의 출발점이 될 거다. 민주당과 정의당, 문재인-심상정 구도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바뀔 것이고, 그게 바로 촛불이 원하는 경쟁 구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노동자 정책도 재벌 개혁도, 차별금지법도 다음에 하자고 하면서 기득권 세력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비판을 한 데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개혁의 방향을 잘못 잡았다. 적폐 세력과 손잡고 정권을 잡으려 했기 때문에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두 후보를 모두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십년간 정권은 먹고 사는 문제만큼은 늘 기득권의 편에 서 왔다”면서 “지금 당장 이를 개혁하라는 것이 촛불의 열망이고 청년들의 요구다. 저는 60여년간 승자 독식의 성장만능주의에 매달려온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청년들과 함께 하는 촛불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40여분 동안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갑절 가까이 불어난 대학생들 앞에서 그는 국공립대 무상 교육, 사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약속하면서 “지금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는 4조원에 3조4000억원만 추가로 투입하면 충분히 국공립대 무상 등록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청년 상속증여세 균등 배분, 사병 월급 현실화 등의 공약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청년, 대학생들이 적극 투표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제주대 유세를 마친 심 후보는 곧바로 동문로터리로 이동, 2차 유세를 가진 뒤 경남 김해로 향할 예정이다.

 

4일 제주대 입구에 마련된 연단에 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지지자들의 연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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