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유 건축물 3310건…중국인 소유 2399건에 달해
여전히 외국인들이 소유하는 건축물은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3310건 46만6621㎡로 도내 총 건축물 면적 대비 1.04%로 나타났다. 건축물 건수로는 1.9%에 달한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 소유 건축물은 2399건이다.
제주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건축물 취득 건수가 줄고 있다고 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제주도가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는 올해 1분기 외국인 건물취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고 진단한다. 이유는 중국자본 등의 해외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라고 내놓았다.
하지만 면적은 줄었으나 건축물 취득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건물취득은 191건 1만6616㎡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는 165건 2만6854㎡다. 지난해 4분기는 146건 1만3108㎡다.
분기별로만 본다면 외국인 소유 건축물 취득은 올해 1분기보다 높은 때는 2015년 1분기였다. 이때 외국인 건축물 취득은 275건이었다.
통계로만 보면 외국인이 소유하는 건물은 면적만 다소 줄었을 뿐 건물 취득은 ‘여전히 상승중’임을 알게 된다.
중국인들의 건물 취득 건수도 올해 1분기가 2년 사이에 가장 높다. 1분기 중국인 취득 건물은 1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건을 웃돌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외국인 소유 건축물 현황 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에서 외국인 코드로 입력된 건축물대장 자료를 추출, 통계자료로 만들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