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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제주 중심' 역사 일궈야"
"이제부턴 '제주 중심' 역사 일궈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1.0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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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특별대담]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007년 정해년을 맞아 "이제는 제주가 '변방의 역사'에서 '중심의 역사'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하며, '제주 중심의 역사'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의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장은 1일 미디어제주와 가진 신념대담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2007년 운영방향에 대해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주어진 책무, 공인의 양심을 갖고 엄정히 수행해야 한다"며 "정책을 바르게 비판할 줄 알아야 도정과 의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데, '공동운명체 의식'을 갖고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도민자존심을 갖고, 지금까지는 설움받고 변방의 역사를 가져왔는데, 이제부는 '중심의 역사'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동북아 중심지로서 경관적인 부분, 입지적인 부분에 있어 최대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제주를 '동북아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대성 의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 먼저 도민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해달라.

-2007년 정해년 새아침이 밝았다. 올해도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지난해는 반세기 이어오던 행정조직을 혁신하여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변화와 혁신의 한해였다.
우리가 맞이한 새해는 어렵게 탄생시킨 특별자치도를 정착시키면서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는데 온 도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할 도약의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제주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제주사회를 전망한다면.

- 2007년 정해년 한 해는 더욱 세차게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FTA 등 생존의 원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특별자치시대를 출범시킨 우리에겐 분명한 기회다.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쓰고 있는 열쇠는 항상 빛난다”고 했다. 특별자치시대를 향한 우리의 열쇠는 늘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 된다면 미래는 제주도의 편에 서게 될 것임을 믿는다.

#올해 제주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올해 제주도에는 만만한 일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회피해서도 결코 안 되는 일이다.
금년 한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 첫째, 갈등과 대립, 지역이기주의를 타개하면서 도민화합을 이룩해야 한다. 둘째, 도정 및 공직자의 신뢰회복도 시급한 과제다. 셋째, 한미FTA 등 개방 확대에 대비한 1차산업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행정계층구조 개편에 따른 주민불안과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일자리 창출 등 청년실업 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여섯째, 핵심전략산업, 선도프로젝트 사업, 빅3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일곱째, 투자유치 전략도 특별자치도라고 하는 새 시대에 맞는 전략으로 추진되어야 하겠다. 여덟째, 군사기지 건설 관련 등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2년째를 맞고 있는데, 올해 의정활동 방향은.

새해 의정활동은 지난해 보여줬던 열정과 책임, 그리고 양심에 따라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도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법령이 정하는 직무를 공공의 이익과 양심에 따라 엄정하고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집행부를 철저하게 감시감독하고 견제하는 한편 정책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목표를 두겠다.
첫째, 의정역량 강화를 위하여 의정포럼, 의원연구모임, 직무연찬을 내실화하면서 전문위원 및 정책자문위원의 전문성 향상과 보좌기능 강화에 노력하겠다. 둘째, 정책중심의 생산적 의정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 방법 개선, 상임위원회별, 의원별 질문주제의 사전조정을 통하여 정책질의에 중점을 두며, 중복을 피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다. 셋째, 학회 등 전문연구기관, 단체와의 업무협약으로 사회의 전문성이 의정활동에 결집되도록 하며, 넷째, 건전한 토론문화와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하여 본회의장 전자회의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다섯째, 의원 개개인의 다양한 견해와 주장을 대화와 타협 등 민주적인 방법으로 조정, 도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통합된 의견을 도출함으로써 도민화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어려운 때일수록, 그리고 가야할 목표를 접할 때마다 발휘했던 제주도민의 저력을 보아왔고 또 굳게 믿는다.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등 우리 제주도가 그동안 뿌려 놓았던 희망의 씨앗이 이제 새싹을 틔우고 있다. 물과 거름을 잘 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
  우리 모두 제주도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찬연히 빛날 제주도의 미래를 향해 정해년 한 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 새해 소원성취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

<대담=윤철수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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