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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5월 임시회 상정될까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5월 임시회 상정될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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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경도시위, 5월 12일 토론회 일정 확정 관련 전문가 섭외 중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쟁점사항들을 논의할 토론회 자리가 5월 12일 열린다. 사진은 오라관광단지 사업 조감도.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보류된 가운데, 관련 토론회 일정이 대선 직후인 5월 12일로 잡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5월 12일 오후 2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토론자 섭외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일 안건 상정을 보류하면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기 때문에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5일 사업 현장을 방문한 환경도시위 위원들은 “사업 구역의 경관과 지형적인 부분을 확인한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도민 사회에 얽혀 있고 대규모 사업인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중산간 개발로 인해 해안 용천수가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점 외에 사업부지가 경사 지형이어서 집중호우시 하류에 위치한 도심 지역에 피해가 우려되는 데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6조원이 넘는 사업 투자금액과 관련해 자본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 사업자가 제시한 하수 처리와 중수 사용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문사항도 있었다.

 

하민철 위원장은 안건 상정을 보류하면서 “도민 사회에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5월 중 전문가 집단, 지역 주민 등이 한 자리에서 토론회를 가진 후에 동의안을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5월 15일부터 5일간의 회기 일정으로 열리는 제351회 임시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론회에서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경우 6월중에 열리는 다음 회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관계자는 “5월 임시회의 경우 상임위 회의 일정이 사흘밖에 없고 다른 특별한 이슈가 없어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처리 여부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상임위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본회의 의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토론회와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충분히 검증이 이뤄질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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