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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 장영실 전통의학상 수상
서귀포 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 장영실 전통의학상 수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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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제주 고유 토종 선인장 30년 이상 수집·보존 공로 인정
 

서귀포 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63)가 장영실 전통의학상을 수상했다.

 

김제국 대표는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도 제19회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시상식에서 장영실 전통의학상을 받았다.

 

김제국 대표는 과거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에서 수백년간 자생하면서 민간요법 재료로 사용되다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도 고유의 토종 선인장 백년초를 30년 이상 수집하고 보존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제주도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일반 선인장 또는 외래종 선인장을 백년초로 오용 또는 혼용해 왔지만 김 대표의 노력으로 보존된 선인장이 국립종자원에 종자로 등록됐고 국립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국비를 확보해 각종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가 보존한 백년초는 제주도 서북부 지역에서 재배하는 선인장과 유전, 외형, 특성이 완전히 다른 데다 국내 식물학계에도 보고되지 않은 신품종으로, 최근 학술연구를 진행중인 식물학자들은 중국의 중약대사전에 의료 효과가 등재된 ‘Opuntia monacanta Haw’와 같은 종이지만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한 변종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과학선현 장영실기념사업회는 과학기술입국의 가치를 드높인다는 취지로 1969년 설립돼 지난 1991년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실적을 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 상을 주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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