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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의장 “아시아나항공마저… 대한항공은? ”
신관홍 의장 “아시아나항공마저… 대한항공은? ”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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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개회사에 이어 14일 폐회사에서도 항공요금 인상에 강경 발언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14일 제350회 임시회 폐회사에서도 최근 항공사들의 잇따른 항공요금 인상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제350회 임시회 개회사에 이어 폐회사에서도 최근 항공사들의 요금 인상 움직임을 강경한 어조로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신관홍 의장은 14일 오전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제주 현실에 공감하고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면 항공요금 인상 방안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올 1월 진에어가 평균 5% 항공요금을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티웨이 항공 5~11%, 이스타항공 최대 10.6%, 부산에어 평균 6.7%, 제주항공이 5~11% 요금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8일부터 평균 5%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도 요금 인상 계획이 있다면 재고해주기 바란다”면서 도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그는 “항공요금 인상으로 도민들의 뭍나들이 비용과 관광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문제지만 제주 농산물의 항공운송료 부담에 따른 경쟁력 약화는 더 큰 문제”라며 “더 이상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인상했던 항공요금을 철회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그는 2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부여와 4.3의 완전한 해결, 제2공항과 강정 문제 등 대선 공약에 관철시켜야 할 사항들이 많다”면서 “제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온 도민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난 4일 개회사에도 “도민 염원을 저버리는 제주항공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제주 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라고 제주항공의 요금 인상 결정을 성토한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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