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기인사 48년생 전원 보직 제외"
김태환 제주지사는 29일 내년 1월초에 예정된 정기인사와 관련, "48년생 공무원들은 일괄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제주도청에는 2명의 부지사가 있는데 유덕상 환경부지사가 육지부 출신인 관계로 김한욱 행정부지사의 경우 남아서 함께 일하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초 정기인사 방침에 대해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선 48년생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조직 안정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하는 방법, 그리고 지난해까지 일괄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행정의 일관성 차원에서 상반기에 한꺼번에 하는 방법 등 2가지를 놓고 많은 고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고심 끝에 결론은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48년생 공무원 한꺼번에 '보직제외'...다음주말까지 고위직 인사 마무리
김 지사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1948년생 공무원들의 경우 내년 정기인사에서 일괄적으로 보직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조직안정을 위해 다음주말까지는 고위직 인사를 마무리해 연초 일하는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1948년생인 김한욱 행정부지사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적용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부지사 2명 중 1명은 제주출신이어야 하는데, 현재 중앙부처의 고위공직자에서도 제주 부지사로 할만한 분이 아직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김한욱 부지사에게 입장은 '어렵겠지만 같이 협력해서 일해 나가자'고 부탁드렸는데, 김 부지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공석 중인 경영기획실장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는 늦어도 다음주말까지는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보직 제외대상인 1948년생 공무원 중 김한욱 행정부지사는 잔류하는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8명 제주도 파견근무 될 듯...2명은 교육파견 인사
그런데 이번 정기인사에서 1948년생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이상호 제주시부시장, 오성휴 서귀포시 부시장, 고두배 친환경농축산국장, 김창규 인력개발원장, 현한수 사업운영본부장, 강희남 소방방재본부장, 고용구 보건환경연구원장, 문정수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등 8명이다.
정기인사에서는 또 이달 초 김영문 농촌지도관의 명예퇴임으로 공석 중인 농업기술원장 인사도 내달 초순 정기인사 때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국장급으로 1년간 고위정책과정 등의 교육을 마친 차우진 부이사관과 고경실 부이사관이 복귀함에 따라 국장급 2명의 교육파견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