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선~성읍간 7.7km 구간에 대한 확.포장사업이 착수되는 등 동부관광도로 확장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동부관광도로 중 도로 폭이 협소하고 경사와 굴곡이 심할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으로 소통에 불편이 초래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상업비 2584억원을 들여 제주시 봉개초등학교에서 표선면 표선리까지 31.05km 구간을 대상으로 확.포장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구간은 4단계로 나눠 봉개~명도암 입구까지는 6차로인 폭 35m로, 그 외구간은 4차로인 폭 23.5m로 확장하게 되는데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올해에는 사업비 98억원을 표선에서 성읍까지 7.7km구간에 대한 확.포장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말 이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이달말까지 도로구역 결정 및 총사업비 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는 이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시행하면서 표선마을을 벗어난 후 5.5km 구간에 식재돼 있는 800여그루의 구실잣밤나무 가로수를 그대로 존치, 주변경관을 고려한 환경친화적인 확장공사를 하기로 했다.
또 기존도로 가운데에는 특수포장해 인라인스케이트 및 자전거도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구좌읍 송당리 대천동에서 선흘가지 6.7km에 대한 확.포장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과 평화의 섬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제공과 현재 제주-표선간 이동소요시간이 5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