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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모범이 될 경찰이, '망신살 제대로'
사회의 모범이 될 경찰이, '망신살 제대로'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4.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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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간부 대상 복무기강확립 대책회의 열어
이상정 청장 '경찰, 기강해이 사례 매우 우려스러워'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현직 경찰들의 의무위반 사례에 제주경찰청장을 포함한 경찰 간부들이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4일 오전 10시 제주지방청 4층 탐라상방에서 제주청 산하 경감급 이상 지휘부 등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무기강확립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경찰들의 기강해이 사례를 점검하고 공직기강 확립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논의를 마쳤다.


이날 이상정 청장은 대책회의에 참여해 "최근 음주운전 및 성비위 등으로 기강해이 사례가 잇달아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강도높은 시정활동에 엄중한 처벌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를 통해 경찰은 '의무위반행위 근절로 신뢰받는 제주경찰 구현' 목표를 가지고 예방감찰 강화, 자정 분우기 확산, 경각심 고취 등 3대 추진전략과 함께 10개의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3월 29일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6주간 지방청 산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 기간을 갖고 조직신뢰도 및 내부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고비난성 주요 비위 등을 감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감찰계장 등이 참석해 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31일 열릴 징계위원회에 의무위반한 경찰 3명을 징계 결정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성비위에 대해 중징계 할 방침이며 기타 품위 손상 행위도 고의여부를 따져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며 "경찰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고, 조직 전체적으로도 성찰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점검기간을 포함해 빈틈없이 확인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현직 경찰들의 의무위반 사례에 음주운전 및 뺑소니 사고 동석, 동료경찰 성추행 혐의, 불법 게임장 유착 의혹 등이 있다.


가장 최근 현직 경찰관이 제주시 인근 불법게임장 운영 업주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내부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경찰관은 이후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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