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헌법 개정, 올해 안에 이룰 것”
정세균 “헌법 개정, 올해 안에 이룰 것”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3.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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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제일高서 정세균 국회의장 ‘국회의 구성과 역할’ 특강 열려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이 위성곤 국회의원(왼쪽), 이석문 도교육감(오른쪽)과 간담을 나누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무소속·서울 종로구)이 헌법 개정의 확정을 확신했다.

 

정 의장은 31일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대한민국 국회의 구성과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제는 원래 민주주의의 산물이라 국민의 뜻에 따라 법에 따라 주어진 역할만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은 더 이상 안 된다”고 대통제의 폐해를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제를 바꾸기 위한 헌법 개정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금년 안에 성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국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정 의장은 “헌법 개정의 핵심은 분권이 될 것”이라며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이 3부간 권력도 다시 배분해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권력을 국회와 법원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산하에 있는 감사원은 국회로 옮기든지 독립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행정부 역시 과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행정부는 보통 집행만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행정부는 입법부의 권리인 입법권, 즉 법안을 제안하는 권리와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국제 기준에 비해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서 진짜 민주주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강이 끝나고 정세균 의장이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1시간에 걸쳐 대한민국 국회의 구성과 기능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한 학생이 좋은 정치인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묻자 정 의장은 “소통, 열정, 책임 의식”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자라고 가진 것 없고 못 배운 사람들에게 정치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사람들과 가슴과 가슴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나의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고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책임 의식과 열정을 키울 것을 조언했다.

특강이 끝난 후 정 의장은 학생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한편 정 의장은 특강에 앞서 제주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제주4.3 희생자 참배를 올리고, 이후 증언본풀이 마당에 참여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4.3 사건 70주년을 앞두고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등 4.3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국민적 관심을 토대로 4.3이 지역적 비극을 넘어 우리나라의 인권과 평화의 주춧돌을 넘는 계기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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