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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위험하다' 보이스피싱 피해 ↑
'제주가 위험하다' 보이스피싱 피해 ↑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3.29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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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법 보이스 피싱 일주일 새 피해금액 1억 6000만원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만 22건으로 이들을 잡기위해 제주가 비상이다.

일주일 새 제주지역에 다양한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비상'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11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보이스피싱 범죄가 22건이 발생 피해금액만 총 1억 6415만원이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28일 발생한 보이스피싱 행동책 범인 2명을 검거하고 수사 중에 있다.

 

28일 오전 11시 30분경 서귀포시 서귀동 인근 피해자 한 모씨(73,남)에게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와 3800만원을 인출해 집에다 보관하라는 내용을 듣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곧바로 112에 신고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신고를 받고 서귀동 피해자 자택 인근서 잠복하다 돈을 훔쳐가려는 행동책 천 모씨(21,중국인)를 오후 1시 35분경 현장에서 검거했다.


또 한차례 28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시 이도이동 인근 피해자 김 모시(71,남)에게 같은 수법의 보이스피싱 전화가 와 2160만원을 인출하라 속이고, 냉장고에 숨겨둔 현금을 그대로 가지고 달아나 환전상을 통해 바로 중국으로 금액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된 중국인 천 모씨의 진술을 받아 이도이동 보이스피싱 범죄가 유 모씨를 28일 오후 6시 26분 제주시 바오젠 거리 인근서 검거했다.


검거된 천 모씨와 유 모씨는 부산 인근 대학을 다니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으로 고액 아르바이트 소개를 받고 행동책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추가 공모 혐의와 알선책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제주지역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신고 접수는 총 22건으로(29일 당일만 17건) 이 중 피해건수는 7건으로 피해금액만 1억 6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본청과 정보를 계속 공유하고 있으며, 국제 공조수사를 걸어 제주에 퍼져있는 행동책들을 모두 검거할 것"이라 의지를 보였다.

 

이어 "교육청에 협조를 받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도교육을 실시해 주로 피해 대상인 60대 이상 조부모에게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리고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쓸 것"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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