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에 앞서 제주 4.16기억위원회가 발족해 제주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 내용을 전했다.
제주4.16기억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배,김영순)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시작을 알렸다.
제주4.16 기억위원회는 "기억 위원회가 발족하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가 갖고 있는 의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현재 우리를 넘어서 미래의 많은 이들과 함께 잊지 않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제주로 오던 꿈이 중간에 수중에 갇혀있지만, 영혼이라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영원한 안식을 가질 수 있음 한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은 우리시대를 다시 빛내게 해준 촛불의 별빛이며, 세월호의 진실을 찾고자 시작된 광장의 발걸음은 결국 1000만 촛불이 돼 정의로운 역사의 봄을 탄생시켰다"라며 "4월에는 유채꽃이 핀다. 천개의 바람이 머무는 제주에서부터 제주에 끝내 도착하지 못한 이들의 꿈과 함께할 것"이라고 위원회 계획을 전했다.
한편 제주세월호참사대책회의(곶자왈사람들 외 29개 단체)와 제주4.16기억위원회가 주관하는 '4월 꽃, 제주기억문화제'는 오는 4월 14일 오후 4시 16분부터 16일 오후 4시 16분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일대서 진행된다.
주요프로그램에는 14일 이승택 설치미술가, 강요배 화백 등의 작품전시를 시작으로 15일 전인권,신대철,강산에,장필순,조성일 등 제주와 제주외 뮤지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 16일에는 오후 3시부터 추모식 및 추모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