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3:19 (목)
안희정 지지 제주 지역 청년 명단 조작은 시인, “캠프와는 무관”
안희정 지지 제주 지역 청년 명단 조작은 시인, “캠프와는 무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24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선관위, 지난 23일 명단 조작 여부 조사 … 경찰도 내사중

안희정을 지지하는 제주 지역 청년 명단이 조작된 것을 두고 대선 이슈가 전혀 없었던 도민 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명단 조작을 주도한 이성재 전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제3자의 기획이 아닌 순전히 저의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위원장은 24일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제 임의로 이름을 넣어 언론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이름이 도용되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당과 당원들에게도 누를 끼쳤다며 사과 입장을 밝힌 뒤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고 싶은 제 과욕으로 안희정 후보 측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도 명단 조작 여부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선관위는 그가 지난 20일 ‘제주 청년 1219인 안희정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배포한 명단 중 상당수가 조작된 것으로 판단,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씨에 대해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도 선관위와 별개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안희정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함께 발표한 1219명의 명단 중 상당수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