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수사기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3건 발생'
하루새 수사기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3건 발생'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3.21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대상 6.70대, 3건 총 1억 2400만원 훔쳐
보안감시 적은 제2금융권 위주로 노려
20일 하루동안 보이스피싱 사기가 총 3건 발생해 1억 2400만원 상당의 피해가 일어났다.ⓒ 미디어제주

20일 제주지역 내 하루동안 3건의 보이스피힝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 등 수사기관 공동 피해경보가 발령됐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21일 오전 11시 관련 브리핑을 열고, 20일 하루동안 제주시지역 1건 및 서귀포지역 2건 등 총 3건이 잇따라 발생해 1억 2400만원의 피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잇따라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로 금융감독원 제주지원 및 경찰 등 긴급 피해경보를 발령하고 범죄자 색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40-50로 추정되는 남성 피의자가 20일 오전 10시경 제주시 노형동 인근 거주자 A씨(68,여)에게 전화를 해 '보증을 선 아들이 돈을 갚지 않아 돈을 안가져오면 장기적출 하겠다'고 아들의 인적사항 등을 들며 협박한 후 인근 마트서 A씨를 직접 만나 2400만원을 건네받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에서도 2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다.

 

오전 9시경 피해여성 B씨(73)에게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와 '누군가 귀하 은행 계좌 돈을 인출하려 한다. 돈을 찾아 세탁기 속에 보관하라'라고 속여 B씨가 현금 3000만원을 은행서 찾아 세탁기에 놓아두고 나간 틈을 타 집으로 침임해 현금을 그대로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수법으로 오전 11시경 피해여성 C씨(72)에게 전화를 해 '현금을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라'라고 속여 냉장고에 보관된 현금 7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귀포 일대 두 사례 모두 현금을 인출시키라 속이고, 새로 은행 계좌를 즉시 개설하라는 등 집 밖으로 피해여성을 유인한 뒤 집으로 침입해 현금을 그대로 훔쳐 달아난 수법을 사용했다.

 

하루동안 발생한 3건 모두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60.70대 여성만을 피해대상으로 삼아 범죄 확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각 보이스피싱 범죄 별로 연관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기 피의자 모두 남성"이라 밝혔다. 

 

이들 사건 모두 대면 보이스 피싱으로 금감원 직원 등으로 사칭해 현금을 인출하게 하고 피해자들을 동사무소 및 은행으로 유인한 후 집으로 침입해 훔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늘어나고 있는 대면 보이스피싱 이유에 대해 "금융기관 내 청원경찰 상시 배치 등 주변서 범행을 저지를 경우 검거 가능성이 많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직접 피해자들과 접촉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신고에 따라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사기법을 추적하고 있다"라며 "금융감독원 제주지원과 협조, 각 금융기관에 유사피해 발생사실을 알려, 고액인출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즉시 경찰 (112) 및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