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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선거, "스타트 끊었다"
제주대 총장선거, "스타트 끊었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3.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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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수회장-'선거는 최대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되어야'
고성보 제주교수회장이 15일 오전 오는 11월 예정인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선거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 미디어제주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선거를 위한 출발 스타트 총성이 울렸다.


제주대학교 고성보 교수회장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교수회장실에서 선거방식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는 11월에 진행될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선거 방식을 설명했다.


고성보 회장은 "이미 제10대 총장선거는 스타트를 끊은 상태"라며 "지난 3월 9일 예비 후보자들 8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선거 방식 등 자유로운 생각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이뤄진 예비 후보자들과의 간담회에 대해 "지난 9대 총장선거 때 이뤄진 간선제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라며 "생각보다 8명 후보자들의 생각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예비 후보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 제9대 제주대학교 총장의 임기는 2018년 2월 18일까지이며, 임기 만료 3개월 전에는 차기 총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를 치룬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이뤄진 예비후보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3월 20일 전후로 제10대 총장 선거 방식(직선제,간선제,혼합제 등)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타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가 이미 치룬 선거방식에 대한 사례 설명과 총장선거 방식의 적절성을 듣는 세미나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고성보 제주교수회장이 15일 오전 오는 11월 예정인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선거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 미디어제주

고성보 교수회장은 교육부가 고시한 간선제 선거방식을 택하지 않고 직선제 성격이 강한 선거방식을 통해 총장을 선출한 전남대의 사례를 활용하는 등 최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에 이뤄질 제10대 총장선거에 앞서 5월 하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선거방식이 발표되면 6월 초 각 단과대학과 평의회, 교수회 추전 등을 통한 총장선거 규정 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선거 규정 및 시행 세칙을 논의하게 된다.


하지만 선거방식이 직선제 혹은 간선제냐에 따라 갑론을박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고 회장은 "이미 교육부에서는 고시를 통해 간선제로 선거를 진행하라고 내려왔기 때문에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진행하게 된다면 규정안을 만들어 대학본부와 교육부를 설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라며 설득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전남대의 경우 교육부의 권고안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총장은구성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구성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선거가 이뤄졌다"라며 "제주대 총장 또한 교육부와의 선거방식에 대한 협상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총장의 의지에 따라 불협화음이 될 수 있고 자연스레 선거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 밝혔다.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8명은 제9대 총장 임기가 만료되는 3개월 전인 1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며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이 이뤄 진 후 11월 하순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를 치룬다는 입장이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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