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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제주에 남부탐색구조부대 배치할 것”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제주에 남부탐색구조부대 배치할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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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기념비 제막식 참석 공군 입장 재확인
“군사기지 오해 없었으면 … 제주도와 공감대 형성하면서 하겠다”
9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모습(왼쪽에서부터 네번째).

제주를 방문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제주에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하겠다는 공군의 계획을 재확인했다.

정경두 총장은 9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제주 설치를 기존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수차례 순수 민간공항으로 추진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 사회에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해 가면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날 행사 참석에 동행한 이성용 공군본부 기확관리참모부장에게 추가 브리핑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 참모부장은 “제주도를 군사기지화한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계획에 대해 “1997년부터 국방 중기계획에 반영됐지만 계속 순연돼 왔다”면서 “2018~2022년 계획에도 반영돼 2021년에 시작하는 것으로 돼있고 내년에 선행연구가 예정돼 있다. 대안 검토와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지가 제주로 정해진 데 대해서도 그는 “남부탐색조부대의 기본적인 역할이 남쪽으로 다니는 배나 항공기 조난 상황에서 긴급 구조활동을 하는 거다”라면서 “해수온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골든타임이 짧기 때문에 제주 알뜨르 비행장을 비상 착륙기지로 이용해 왔는데 가급적이면 동선이 짧은 제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제주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제2공항에 군사시설이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김방훈 부지사의 발언 내용 중 공군과 사전 교감이 없다는 것은 맞다”면서도 “앞으로 부대 설치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부대 규모에 대해 그는 “수송기 3~4대와 헬기 3~4대, 인력 200~300명 정도를 운용할 예정”이라면서 “주 업무가 구조업무이기 때문에 대민 지원과 관련된 부분이기도 해서 군사기지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현재도 제주공항을 이용해 수송기가 오가는데 그보다 조금 더 큰 수준으로 이해하면 맞다”고 설명했다.

전투기가 배치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전투기 배치는 없다. 2011년에 합의한 내용에도 명확히 문서에 남아 있다”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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