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두 달 연속 2.8%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2%대’로 올라선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호남통계청제주사무소(소장 홍성희)가 3월2일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2017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31(2015년=100)로 전달보다 0.3%, 1년 전(전년 같은달)보다 2.8% 각각 올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3%, 1년 전보다 3.3% 각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달보다 오른 품목(%)은 귤(23.0), 자동차용LPG(6.7), 휘발유(1.2), 경유(1.2), 오렌지(16.8), 양파(15.4), 도시가스(9.7), 수입쇠고기(6.0), 오징어(4.6), 김밥(2.8), 세탁세제(2.5), 맥주(2.2), 커피(외식:2.1), 치킨(1.6), 기초화장품(1.1), 당근(7.0), 치약(6.9), 부추(5.7), 식용유(5.2), 감자(4.7) 등이다.
이에 반해 무(-20.0), 시금치(-20.7), 상추(-19.6), 샴푸(-13.9), 토마토(-8.2), 풋고추(-6.7), 화장지(-6.0), 커피(-5.2), 달걀(-2.4), 사과(-2.0), 스낵과자(-2.0), 호박(-6.9), 깻잎(-4.1), 파(-3.5), 소금(-2.1), 마늘(-1.5), 아이스크림(-1.5), 배추(-1.4), 조개(-1.3), 혼합음료(-1.2)는 각각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지만, 1년 전보다는 8.3% 올랐다.
1년 전보다 신선어개는 12.7%,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 2.7%, 신선과실은 11.4% 각각 올라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달(1월)과 견줘 주택·수도·전기와 연료(1.2%), 교통(0.5%), 가정용품 과 가사서비스(1.6%), 의류와 신발(0.7%), 주류와 담배(0.6%) 부문은 올랐다.
하지만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보건, 통신, 교육 부문은 변동이 없고, 오락과 문화(-0.7%), 음식과숙박(-0.1%), 기타상품과 서비스(-0.1%) 부문은 떨어졌다.
1년 전과 견줘보면 교통(7.5%), 음식과 숙박(3.9%),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7%),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2.3%) 부문 등은 올랐다.
상품은 농축수산물이 전달보다 0.3%, 1년 전보다 4.6%,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6%, 1년 전보다 3.3% 각각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달보다 0.7% 올랐지만 1년 전보다는 8.6% 하락했다.
서비스는 집세가 전달보다 1.0%, 1년 전보다 2.4%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전달보다 0.1% 떨어졌으나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