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도민들에 무료 개방하겠다”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도민들에 무료 개방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2.28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희 이사장,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좌담회서 “도민 소통 노력 부족” 인정

취임 이후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이 지지부진한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투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 연내 착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이 이사장은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J지구를 향후 도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제주도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이 28일 오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기자들과 좌담회를 갖고 있다.

28일 오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좌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그는 JDC가 추진중인 사업들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JDC 출범 초기에는 JDC가 국가 공기업으로서 이익만 챙긴다는 도민들의 의구심이 많았는데 지금도 그런 정서가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전적으로 도민들과의 소통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소통 노력 부족을 인정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적극적인 소통 노력과 함께 이해 관계자들과의 대화가 이뤄져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소통을 빙자한 자기 PR이 아닌 ‘협력적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토지주들과 소송이 걸려 있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소송이 18~19건씩 난마처럼 얽혀 있어 행정소송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해 관계자들과 신중하게 지혜로운 방법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극도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예래단지 관련 행정소송은 2월초 선고 예정일이 잡혀 있었으나 선고일이 한 차례 늦춰진 후 4월 초에 다시 변론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1심 판결 선고는 빨라야 6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은 주민들과 접촉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운영에 대해서도 그는 “학생들을 위한 과학 교육 등 공익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공기업 평가 기준이 수익성 뿐만 아니라 공익성에 대한 부분도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초 2000억 규모로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는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대해서는 “위락시설을 제외하면 1000억 정도면 가능할 거라고 본다”면서 제주 신화의 의미와 상징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도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향후 제주도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중에 콘텐츠기획단을 구성, 기본 방향을 정하고 4월부터 아이디어 공모에 착수해 행정계획 변경 절차를 거처 연내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별 추진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도내 국공유지를 활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공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에 그는 “JDC가 추진하는 사업지구 내에서는 주택사업이 가능하지만 지구 외에 다른 곳에서 주택사업을 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현재 추진중인 임대주택 2000호 공급 계획 외에 제주도, 국토부와 상의해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