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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본격 추진
제주도,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본격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2.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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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공유화기금 16억6000만원 투입, 3월 17일까지 참여 기업 모집
에너지자립형·베란다형 등 도내 1700가구 3월 20일부터 도민 신청 접수
제주도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농사를 짓지 않는 감귤 밭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도내 1700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가구별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 오는 3월 10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풍력발전 공유화 기금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16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풍력발전 공유화 기금은 공공자원인 바람을 활용하는 풍력발전 사업자로부터 개발 이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받아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활성화에 사용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중 오는 3월 17일까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20일부터 별도 공고를 통해 도민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은 에너지 소비 패턴과 주거 형태를 고려해 에너지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과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 지원사업,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등 3가지로 나눠 추진된다.

‘에너지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은 가정에서 쓰는 모든 생활 에너지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대체하는 청정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100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3㎾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단독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6㎾까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의 50%를 추가로 지원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물론 난방용, 취사용 에너지원을 유류나 가스에서 전부 전기로 전환할 경우 연간 200만원 정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쓰다 남은 전기는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은 입지여건 때문에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가 어려운 공동주택 가구 중 올해 1600가구를 대상으로 200~500W 규모 미니 태양광 설치비의 70%를 지원한다. 250W 미니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 양문형 냉장고의 사용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도내 주거환경의 43%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 대수에 따라 공동주택의 공용요금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완속충전기 1기당 2㎾, 급속충전기 1기당 10㎾를 지원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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