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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과 배려! 친절·청렴의 밑거름
경청과 배려! 친절·청렴의 밑거름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2.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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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성훈 조천119센터 소방사
김성훈 조천119센터 소방사

 동부소방서에서는 친절·청렴 콘서트가 열렸다. 직원들이 친절·청렴에 대한 선서를 하고 외부강사가 교육하는 형식적으로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흥미로운 콘서트 공연을 통해 우리 공직사회, 제주도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공연은 두가지 상황을 보여주며 공직사회, 제주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첫번째 공연에서는 제주 토박이 상인과 외지 상인이 과일을 사는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손님을 뺏는 갈등상황을 보여준다. 화해하는 과정에서 두 상인은 먹고사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해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되었다고 알게된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차고지 문제로 제주도 토박이와 외지 사람들이 벌이는 갈등상황을 보여준다. 제주도 토박이는 원래 우리 마을 사람이 아니라고 외지 사람을 비난하고, 외지 사람은 기존에 있던 마을의 관습을 무시하며 토박이 사람을 비난한다. 화해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신만 맞다고 말하는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 후 둘은 서로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며 화해하게된다.

 우리 제주도는 현재 외지인들이 많이 유입되고 관광객 증가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외지인들 간의 갈등이 많아지고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기간 이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연에서는 현재 문제점의 원인을 불친절함이라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출동을 가고 민원접수를 하면서 많은 민원인들을 상대하게 된다. 때로는 민원인이 이유 없이 화를 내는 경우도 있고, 무리한 요구를 하며 억지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공무원은 민원인에 대해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먼저 경청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

 친절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이 이루어질 때 그 진심이 전달된다. 그 핵심은 경청과 배려이다.

 제주 소방인 모두가 경청과 배려의 자세로 친절하고 공정하게 민원인들을 대해 도민들에게 더욱더 사랑받는 소방으로 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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