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어렵게 절충한 국비 20억원, '헛수고'
어렵게 절충한 국비 20억원, '헛수고'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2.26 11:3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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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의원이 유치한 균특회계 20억원 전액 삭감
8000석 규모 서귀포 실내체육관 '무산

최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을 위한 설계용역비 예산 20억원이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로 편성됐다가 제주도가 열악한 지방재정을 이유로 거부함에 따라 제주도로 편성됐던 20억원 전액이 삭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김재윤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8000석 이상 규모의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비 20억원을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로 편성, 문화관광위와 국회 예산결산특위까지도 통과했지만 제주도에서 받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전액 삭감됐다.

김재윤 국회의원은 겨울철 포근한 날씨와 청정자연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제주가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스포츠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서귀포시 실내 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확충 노력을 벌여왔다.

특히 서귀포시 실내 종합체육관은 제주도와 김 의원이 총예산 85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4개년 동안 추진키로 했던 사업.

이에 김 의원은 균특회계에 20억원을 편성했으나 제주도가 균특회계 특성상 지방비 50% 부담을 입장을 표명하며 20억원의 예산을 받을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서귀포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은 무기한 표류될 전망이다.

김재윤 의원실은 "동계 전지훈련장소 뿐만 아니라 포근한 날씨와 청정자연으로 스포츠를 메카를 지향하는 제주는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관광활성화 등 실내체육관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를 우선하지 않은 점은 행정의 무책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균특회계 아닌 국비로 확보되면 반영 가능"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계정에서 균특회계 예산은 전체적인 실링범위내에서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순위를 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균특회계가 아닌 국비로 예산을 확보가 되면 이 사업은 얼마든지 반영해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균형발전특별회계 특성상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이 시작되면 850억원의 50%를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체육분야에 균특회계를 편성하면 제주도에 편성된 1466억 균특회계에서 다른분야 예산이 삭감된다"며 "또한 8000석 규모면 서울에서 가장 큰 장충체육관보다도 큰 규모인데 이에 대한 관리시설, 운영 등에 들어가는 예산은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귀포에 건립하려던 체육관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실내체육관으로 매년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가와 체육관 유지보수에 소요될 예산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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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얼굴 2006-12-27 20:16:37
태릉 선수촌처럼 국가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게하고 그 외는 국,내외 선수를 유치하여 꾸리면 되지 않을지.. 아님 과거 국가선수촌 후보지로 나왔던 적이 있으므로 국가의 보조를 받고 국가선수을 위한시설로 되도 될것.

줘도 못먹나? 2006-12-26 13:58:16
이런 걸 "줘도 목 먹는 꼴" 젠장

산남열받다 2006-12-26 12:17:32
산남지역지역구 국회의원이 어렵게 확보한 예산도 내팽겨 쳐버리고
산남지역에 군사기지 만들려고 혈안이 된 도지사.
열받앙 주거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