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크루즈항 개항 앞두고 국제적 명소 의지 밝혀
2016년 2월 26일 건립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가 준공 1년을 앞두고 있다.
해군은 준공 1년 시기에 맞춰 홍보자료를 통해 "21세기 청해진을 꿈꾸며 제주도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 전했다.
지난 1년동안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마찰 등 잦은 탈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해군으로 소통 및 지역경제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1조 231억원을 투입해 강정마을 토지 8만 7000평 매입, 바다 6만 2000평을 매립해 총 14만 9000평 규모로 건립돼 오는 2017년 2월 26일 준공 1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제주민군복합항에는 3개의 해군 부대가 들어와 있으며, 이는 해군 제주기지전대(전대장 대령 유재만), 해군 잠수함 사령붕 예하 제93잠수함전대(전대장 대령 전장용), 제7기동전단(전단장 준장 김정수)이다.
또한 지난 1월 미국의 줌월트 구축함을 제주민군복합항에 배치하자는 제안 보도에 중국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화합하기 위한 소통 및 협력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 준공 이후 주민들이 느낀 해군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직접 청귀하고, 개선 및 보완 사항을 식별해 지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며 "7월 크루즈항 개항 후 세계 여러 관광미항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민군복합항 기지는 연간 부대 운영비에 약 43억원, 시설 공사비 약 13억원, 각종 비품 및 자재 구입비 약 12억원, 취사 및 난방 연료비 약 6원원 등 총 74억원을 도 내에서 집행받았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