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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김민희, 다정하고 당당했던 베를린영화제 참석기…"우리는 가까운 사이"
홍상수 감독·김민희, 다정하고 당당했던 베를린영화제 참석기…"우리는 가까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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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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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논란'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참석 (베를린 AFP=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오른쪽 두번째)과 배우 김민희(왼쪽 두번째)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홍 감독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불륜논란에 휩싸인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했다. 

2월 16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열린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첫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은 주연배우인 김민희와 함께 포토월, 레드카펫,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며 시종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보도 이후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 국내외를 뜨겁게 달군 작품인 만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홍 감독은 “모든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절대 자전적 영화를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김민희와 극 중 인물의 대사에 대해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의견을 많이 묻는다. 내가 쓴 작품이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것이 나오는 것이 맞다. 그것은 김민희의 대사와 홍상수의 대사가 같이 나온 것이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답변을 남겼다. 

특히 김민희는 극중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의 감정에 관해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태도도 수용하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불거진 불륜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반응이었다. 다정하고 당당하게 귓속말을 주고받거나 서로의 허리를 감싸안고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도 거리낌이 없었다. 지난 15일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듯 베를린으로 출국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불륜 보도 이후 차가워진 국내 대중들의 반응과는 달리 베를린 현지에서는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수상할 수 있을지 또 주연배우인 김민희가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지난 9일 개막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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