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삼도2동 주민들 “원도심 재생 계획 전면 수정하라!”
삼도2동 주민들 “원도심 재생 계획 전면 수정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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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입구에서 유인물 선전전 “듣보잡 문화예술인 위한 광장 조성한다고?”
제주시 삼도2동 주민들이 15일 오전 도의회 입구에서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최근 논란이 불거진 관덕정 광장 복원 사업이 원도심 도시 재생 전략 계획 중 하나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제주시 삼도2동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1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이 다뤄지기에 앞서 삼도2동 주민들은 도의회 앞에서 “원희룡 도정의 폭정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면서 원도심 재생을 위한 제주도의 계획이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유인물에서 이날 환경도시위에서 다뤄지는 해당 안건에 대해 “국비 예산은 원도심 재생으로 받아놓고 원주민들을 몰아내는 막무가내식 건설 계획”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듣보잡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광장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 용역 업체가 무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언제 반영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들은 “원주민 한 사람이라도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한 사람의 희생이라도 있으면 허울 좋은 상생을 위한 ‘원도심 재생’이라는 문구는 양심상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원도심 재생을 위한 제주도의 계획이 전면 수정되지 않으면 국토교통부와 행자부에 청원과 진정을 낼 것이며, 멀쩡한 건물 철거를 반대하기 위한 화염병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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