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의 땅값이 평균 12.36%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산정한 개별공시지가를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 토지종합정보망 및 시.군청, 읍.면.동사무소에서 일반주민에게 열람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주의 경우 실제 이용상황 및 가격제시, 사유 등을 기재해 토지소재지 해당 시장.군수에게 의견을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정정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시.군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1일 결정.공시하게 된다.
이번 열람되는 개별공시지가 대상 필지수는 총 50만4785필지로 제주시 8만7825필지, 서귀포시 6만4926필지, 북제주군 20만9806필지, 남제주군 14만2228필지 등이다.
이중 72.1%에 이르는 6971필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1.1%인 106필지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6.8%인 2593필지의 경우 지난해와 땅값이 동일하게 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한 제주지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12.36%로 전국 26.25%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을 보면 상업지역 1.81%, 주거지역 5.17%, 공업지역 8.26%, 녹지지역 11.52%, 관리지역 18.21%, 농림지역 17.47%, 자연환경보전지역 9.88% 등이다.
제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시 일도1동 1461의 2번지로 평방m당 620만원이고,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북제주군 추자면 대서리 산 142번지 임야(자연환경보전지역)로 평방m당 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