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제주 제2공항 공군기지 추진… “원 지사가 사실관계 밝혀야”
제주 제2공항 공군기지 추진… “원 지사가 사실관계 밝혀야”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2.1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개발… 공군기 이용 가능성 없어"
 

제주 시민단체에서 논평을 내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방부의 제2공항 공군기지 추진에 대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국방부 관계자가 제주도청 고위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성산 신공항 부지를 공군착륙장과 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창설하려는 국방중기계획의 사실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 명확한 부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평리 비상대책위가 지난해 3월 제2공항 예정 부지 면적이 기존 제주공항 면적에 비해 35%나 넓은 것으로 보아 몇 해 전 공군이 추진했던 공군전략기지가 제2공항에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강정 해군기지에 이어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규탄했다. 

도민행동은 “제2공항 군공항 활용은 제2의 사드배치와 다름 아니”라며 “당장 중국의 보복 조치가 제주도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며 “원 지사는 제주도 고위 관계자가 국방부와 공군 기지 추진 관련 통화를 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 제2공항 공군기 이용 가능성을 제주도 고위관계자에 문의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국토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도 제주 제2공항이 순수 민간공항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