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대회의실서 새로운 최인석 제주지방법원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인석 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판사실과 사무국을 통틀어 법원공무원의 근무자세는 친절이 아닌 정중함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친절과는 다른 차이를 갖고 있는 정중은 사회의 공공기물인 법원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친절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 "친절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는 시민들에게는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시민들에게는 엄중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법원 구성원들의 정중한 태도를 희망했다.
이어 "어려운 나라 상황 일수록 사회의 중심을 잡고 안정을 찾아야 할 중대한 사명이 바로 법원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법원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되새겼다.
이어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가정법원장으로 지내보니 아직 법원장으로 자질은 없는 것 같지만 법원장이 해야 할 일은 판사들이 마음 놓고 재판하고,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 법원장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임자들이 진행해 왔던 도민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접촉 사업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한 그대로 이어받아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인석 법원장은 1957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 26회를 졸업, 마산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2014년 부산가정법원 법원장과 2016년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내오다 2017년 2월 9일자로 제주지방법원 법원장으로 취임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