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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기 대선 겨냥 제주 공약 다듬기 ‘시동’
더불어민주당, 조기 대선 겨냥 제주 공약 다듬기 ‘시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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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제주발전특위 첫 전체회의 … 자문위원장에 성경륭 교수
추미애 대표 “이명박‧박근혜 정부 거치면서 제주 자치 퇴보” 비판
더불어민주당 지속가능 제주발전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6일 오전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렸다. ⓒ 오영훈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지속가능 제주 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강창일)가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속가능제주발전특위는 6일 오전 9시30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추미애 대표와 툭위 위원, 성경륭 자문위원장(한림대 교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에 위촉장을 수여한 뒤 특별자치도 추진 경과와 지속가능 제주발전 특위 설치 경과, 특위 위원 및 자문위원회 구성 현황 보고에 이어 정책토론회 개최 등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속가능제주발전특위는 제주도의 비전과 제주도민의 복리 향상을 위해 설치된 것이며, 새로운 제주를 만들자는 더불어민주당의 각오”라고 지난달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 설치가 의결된 데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햇다.

특히 그는 “아름다운 땅과 진실의 역사 위에 특별한 비전까지 세웠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제주도의 자치는 오히려 퇴보했고 단일 광역행정체제를 만든다는 핑계로 기존 4개 시군이 폐지되고 기초의회와 시장 직선제가 사라져 주민 자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실질적인 주민 자치가 실종된 책임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돌렸다.

이에 그는 “궁극적으로 제주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가 정착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며, 오늘 제주미래비전을 설계하는 첫 걸음을 뗀 만큼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해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강창일 특위 위원장도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제자유도시를,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자치도를 추진했다”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또 “조세 문제를 비롯한 특별자치도 추진에 따른 각종 현안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은 것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는 발언으로 이번 제주발전특위가 대선을 앞두고 제주 관련 공약을 다듬는 자리가 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성경륭 한림대 교수는 질적 성장을 위한 제주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행정체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분석을 통한 대안 마련 등을 통해 분권자치의 선도‧모범 지역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향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특위는 오는 22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성과 문제 분석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제주 지역 대선공약으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지속가능제주발전특위 위원 및 자문위원 명단.

△지속가능제주발전특위 위원=이춘석(법제사법), 김해영(정무), 문미옥(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노웅래·오영훈(교육문화체육관광), 강창일(외교통일), 소병훈(안전행정), 위성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어기구(산업통상자원), 오제세(보건복지), 이용득(환경노동), 이원욱·최인호(국토교통)

△지속가능제주발전특위 자문위원=성경륭(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 안성호(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최상한(경상대 행정학과 교수), 윤순진(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현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영범(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 송재호(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간사), 김기식(더미래연구소장), 이각희(공무원연금공단 연구소장), 정성훈(대구가톨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더불어민주당 지속가능 제주발전특별위원회 성경륭 자문위원장에게 추미애 대표가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 오영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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