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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첩칠봉’기운이 파도처럼 살아 숨 쉬는 삼양동
‘삽첩칠봉’기운이 파도처럼 살아 숨 쉬는 삼양동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2.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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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제주탐라사진동호회’11회째 ‘소소한 풍경전’
삼양동 사진

제주시청 ‘제주탐라사진동호회(이하 제탐사)’가 2월6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청 본관 1층 복도에서 마을의 소소한 풍경 11회째 ‘삼양동 사진전’을 열고 있다.

탐사는 2017년 첫 전시회이며 11번째 마을의 소소한 풍경전은 ‘삽첩칠봉(三疊七峯) 기운이 파도처럼 살아 숨 쉬는 삼양동’이다.

삼양동은 삼양1·2·3동과 도련1·2동으로 5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져 있다.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삼양동은 원당봉과 오층석탑, 삼양 지석묘, 선사유적지 등이 있어 마을 탐방의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삼양동은 청동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집터, 무덤, 소형 수혈 등 유구 등이 발견되면서 삼양동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능선 3개와 봉우리 7개가 있어 ‘삼첩칠봉’이라 불리는 원당봉앤 분화구 안에 절 ‘문강사’와 ‘산정화구호’가 있다. 오름 북사면 기슭 원당사와 오층석탑이 있는 불탑사가 자리하고 있다.

삼양동은 농수산업이 고르게 분포된 도·농 복합지역으로 최근 삼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신도시를 연상하게 한다.

삼양동1동은 천년바위들이 산재해 있었다가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자원이 손실됐고, 수원지를 개발하면서 검은모래가 반 이상 매립돼 포구가 없어지고 한때는 해수욕장이 폐쇄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삼양수원지는 오래전부터 깨끗한 용천수가 솟아올라 ‘물 천지’를 이뤘던 곳인 만큼 제주시 식수난 때문에 1982년에 삼양 제1수원지가 완공됐고 이어 1984년에 삼양제2수원지가 완공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 사진전엔 원당봉 오층석탑, 삼양동 선사유적지, 포구, 용천수 큰물, 마을 올레길,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도련(道連)귤나무, 삼양해수욕장 등 삼양동의 소소한 풍경 40점이 전시되고 있다.

제탐사는 본청 전시작품을 제주아트센터에서 병행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주아트센터 전시는 직전에 시청에서 전시됐던‘하도리 마을의 소소한 풍경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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