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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 해결책은?
올해만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 해결책은?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2.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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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어두운 가로등에 부족한 시설 주요 원인-투광기 설치 늘릴 것
제주경찰이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발 벗고 나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디어제주

2017년 새해가 밝은지 한달새(1월~2월 1일) 교통사망사고로 총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교통사망사고 관련 설명을 열고,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발 벗고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올해 한달새 교통사고로 총 11명이 사망해 전년 4명에 비해 7명(175%)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최근 3년간 동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구좌읍 일주도로상에서 여교사(26,여)가 길을 건너던 중 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과 더불어 올해 일주도로 교통사망사고가 총 4명을 기록해 지난해 일주도로 사망사고 28명(도로별 점유율 35%, 1위)에 이어 도로별 점유율 36.4%를 기록해 또다시 1위를 차지해 일주도로 교통사고에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교통사망사고 발생 추이 분석표 ⓒ 미디어제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비율은 올해 발생한 사망자 수 11명 중 5명으로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운전자 법규 위반, 과속, 음주운전, 가로등 등 시설부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 지역 가로등 조도 밝기가 낮아 횡단보도 위 투광기 설치, 간이중앙분리대 설치 등 시설개선 및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경 제주시 월랑로 본죽사거리 앞 도로상에서 횡단보도를 건더던 40대 여성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승용차에 치어 사망한 사고 또한, 횡단보도 양 옆 가로등이 있고 해당 차량도 전조등을 킨 상태로 주행했지만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처럼 횡단보도 위 투광기 설치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에 오임관 안전계장은 "운전자의 시야확보나 운전 장애를 초래하기 전 투광기와 간이중앙분리대 설치를 계속 확대 추진 중"이라며 "투광기의 경우 제주지역 투광기 비율이 총 10%로 올해 84개의 투광기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총 80명의 사망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37명으로 46.3%를 차지한 바 보행노인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대학 및 경로당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마을 앰프시설 및 순찰차 앰프시설을 이용해 홍보방송 캠페인도 적극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경찰이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발 벗고 나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디어제주

한편 이날 브리핑을 찾은 이상정 경찰청장은 "교통사망사고 예방은 홍보와 단속, 그리고 무엇보다 시설개선을 통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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