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09:07 (수)
"식게집 도지사라고들 하지만..."
"식게집 도지사라고들 하지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2.22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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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책자 '변화되지 않는 내일은 없다' 발간

"나는 저녁 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도민들의 경조사를 찾는 경우가 많다. 혹자들은 내가 도민의 경조사를 찾아 다니는 것을 식게집 도지사라고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 물론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리 볼 수도, 저리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조사에 가서 도민들을 만나보면 좋은 정보를 주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지사니까 듣기 좋은 이야기도 하겠지만 "이것은 잘못되어서 김지사", "이런건 틀려서", "이건 잘 햄서", "좀더 잘 해줘사 크라" 등등 개인적인 부탁에서부터 도정시책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진실되게 해주는 장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김태환 제주지사가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낌 점들을 소상히 기록한 책자 '변화되지 않는 내일은 없다'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식게집 도지사', '머리는 냉철하고 가슴은 따뜻하게', '질로 승부하자', '혁신은 시대의 요청이다', '창조하는 행정시대를 열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외연이 강화되어야 한다', '변화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는 여성의 힘으로' 등 섹션별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과 경험담 등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 지사는 책 머리에 책을 펴내게 된 배경을 피력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 채워 나간다는 안목으로 보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동안 '경영행정'이란 말들을 많이 했는데 다가오는 새해부터는 '창조'라는 단어가 우리를 둘러싸고 시대에 맞는 정책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것은 소득수준에 따라 불가피한 현상이고 이런 트렌드는 우리가 소화하고 우리의 능력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라 보기에 그런 생각들을 정리했던 것을 거듭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그는 "그동안 내가 공직생활을 하는 내내 많은 어려움을 인내해 주고 있는 분들께 고맙다는 마음을 남긴다"며 현 제주지사로서의 각오를 피력했다.

"제가 어린시절 가지고 있던 꿈은 이 지역의 군수가 되어서 군민과 미래를 개척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환경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했고 저는 도지사라는 책임을 맡고 도민과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그리고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이 땅을 힘이 있고 꿈이 있는 창조의 땅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하므로써 소년시절 저의 꿈을 실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이 책자가 업적홍보용 등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유가지로 출간하게 됨을 이해해줄 것도 당부했다.

송상순 전 제주교육대학교 총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은 몸만 아니라 생각도 뛴다는 증빙서"라고 평가했다.

도서출판 제주사람들,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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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006-12-22 11:42:49
노망든 사고력
지금어느 시대인가
식게집 애기는 ....
우리 정신좀 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