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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피고인' 지성X엄기준, 이런 스피드광들을 봤나
첫방 '피고인' 지성X엄기준, 이런 스피드광들을 봤나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1.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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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피고인' 방송 캡처]

 숨 막히는 60분이었다. 1화부터 몰아치는 전개와 배우 지성, 엄기준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짜릿했다. 매 순간순간 내달리는 이들의 연기력은 이들을 ‘스피드광’이라 부르기에 손색없었다. 

1월 2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는 정의로운 검사 박정우(지성 분)의 흥망성쇠기가 그려졌다. 잘 나가는 검사에서 아내와 딸을 죽인 범죄자가 된 그의 4개월이 여과 없이 담겼다. 

박정우는 로펌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실력 있는 검사다. 그는 사랑스러운 아내,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교도소에 끌려와 있었다. 그는 아내와 딸을 죽인 파렴치한으로 낙인 찍혀있고 머릿속에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모든 사건은 4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명 그룹의 부사장 차민호(엄기준 분)는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폭행, 살인했고 박정우는 이 사건을 맡아 철저하게 조사한다. 그는 차민호의 쌍둥이 형 차선호(엄기준 분)과 만나 사건에 대해 캐묻고, 차선호는 큰 충격에 빠져 동생에게 자수를 권한다. 하지만 차민호는 선량한 형과는 너무도 달랐다. 

그는 “나보고 거길 또 들어가라고? 네가 뭔데 자수하라 마라 난리야?”라며 차선호를 공격한다. 차민호의 악행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고 차선호를 건물 밖으로 추락시키는 짓까지 저지른다.

차민호의 계략은 성공적이었다. 유서도 확보했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속였다. 차선호의 아내 나연희(엄현경 분)가 단박에 차민호의 정체를 알아차리자 그는 “형은 속였어도 나는 못 속인다. 나는 은수가 누구 자식인지 안다. 서로 비밀 하나씩 묻고 가자”며 나연희의 입을 막았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피고인’. 검사 박정우와 악인 차민호의 흥망성쇠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들의 치열한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그 맛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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