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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건설 공사 일시중지 명령…원인 조사 실시
신화역사공원, 건설 공사 일시중지 명령…원인 조사 실시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1.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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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내 붕괴사고, 건설현장 특별단속 기간 중 발생-건설현장 안전 '비상'
신화역사공원 내 거부집 붕괴사고로 제주지역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발생한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거부집 붕괴사고가 제주지방검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합동으로 시행하는 건설현장 특별단속 기간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도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24일까지 15일간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기간이었다.

도와 관계청의 이러한 공사장 안전관리 특별단속 추진에도, 이와 같은 공사장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공사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화역사공원 내 공사현장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의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22일 공사 일시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현장조사를 통해, 붕괴원인에 대해 제출한 검토서에는 보강재 사용이 포함됐지만 실재 거푸집을 지탱하는 보강재를 설치하지 않은채 공사를 진행해 결국 버티지 못하고 거푸집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신화역사공원 내 붕괴사고로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가졌다.ⓒ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 또한 지난 21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라는 한편,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간과의 대책마련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지역개선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제주지역 중대재해 공사장 안전사고가 총 6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일 서귀포 중문동 소재 3층 규모 수련관 신축공사 현장서 외부에 설치된 철강재가 붕괴돼 근로자 3명이 부상을 입은데 이어 6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다세대 신축공사현장서 근로자 1명이 콘크리트 펌프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건설업계 재해는 지난 2015년 재해로 부상을 입은 수가 497명에서 2016년 570명으로 12.8%의 증감율을 보였으며, 사망자수 또한 2015년 7명에서 2016년 12명으로 증감율 71%를 보여 공사장 안전관리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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