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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지지해줄 것"
"제주문화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지지해줄 것"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1.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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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대표, 제주 지속가능한 청년문화 정책 세미나 참여-'문화는 능동적이여야'
2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 지속가능한 청년문화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문화광광포럼(대표 이선화)의 주체로 주제 '제주에서 지속가능한 청년문화'에 대해 청년들과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 함께 제주의 청년문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책 세미나를 주관한 이선화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는 "제주가 과거에 비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에 제주도의 미래를 이끌 또 다른 상상력을 가진 대안세력들이 필요하다"라며 "제주 청년들을 위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주철환 대표는 청년들이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과정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여러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2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 지속가능한 청년문화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주 대표는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단 하나의 답변으로 정의하기가 힘이 드는데, 그 이유에 문화는 곧 삶이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띄우며 문화에 대해 "수동적인 것이 아닌 능동적이어야 하며, 주도하는 사람에 의해 주체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지역 청년문화를 발전시키기에 앞서 선조들의 말을 인용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힘은 기르면 반드시 생기며, 우리가 믿고 바랄 것은 오직 우리의 힘 밖에 없다"라며 "백범 김구 선생이 쓴 백범 일지에도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를 설명하며 제주 청년문화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이와 함께 제주 청년문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젊은이의 희망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에게 젊은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봐야 문화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선망과 감탄보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문화"라 전했다.

이어진 '제주 지속가능한 청년문화'에 대한 자유토론에는 제주의 소리 김태연 기자,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경호 위즈돔제주 매니저, 이금재 일로와제주 대표 등 제주 청년문화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 날 이뤄진 토론에는 주로 "제주에 살며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 갈 청년들을 보기가 힘들다"라며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가 덜 준비된 제주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정환 센터장은 "아직까지도 수도권에 문화가 집중돼 지방에 소외가 생겨 어려움을 받고 있지만,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 제주만의 청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며 이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기성세대들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라는 지역에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든 이금재 제주일로와대표는 "최근 청년들이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시작해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이는 제주에 왜 문화예술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끝난 것이 아닌 이를 실천으로 옮기려는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민에서 나아가 행할 용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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